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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주 문학기행

작성자
뀨*
작성일
2021-03-05 13:19
조회
236
2013년 5월 25일

늦잠잘까봐 밤새고 새벽공기를 맞으며 학교로 갔다. 조금 이르게 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버스에 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 나도 모르게 피로가 몰려와서 잠들고 말았다.

한시간쯤 잤을까 본능적을 눈이 번쩍 떠져서 보니 어느새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었다.

 

우리를 반겨주듯 화창한 날씨에 가벼운 발걸음을 제일먼저 간곳은 보문단지에 있는 목월공원

아름다운 형산강이 흐르고 꽃들이 만발한 곳에 목월의 시비가 서있었다.

이곳은 보우문화재단에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한다.

이곳에는 신라의 향가비 안민가도 있었는데 안민가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듣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으로 우리가 간곳은 동리목월문학관

이곳은 경주출생의 작가 김동리와 시인박목월을 기념하기위해 그들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솔직히 이 두작가가 나와같은 경주출생인줄을 이번에처음알게 되어서 반가웠다.

그리고 특이하게 이곳앞에 소설 '무영탑의 주인공인 아사달기념탑이 서있어서 신기했었다.

마치 경주를 배경으로한 모든 문학작품속에 들어 온 느낌이랄까

짧은 영상과 문학관 관람을 마치고 맞은편에 있던 신라를 빛낸 인물관도 둘러보았다.

여기서 내 시조라는 최치원선생이 있어서 무지 반가웠었는데 여기 있던 많고 많은 왕중에 여왕은 없어서 조금 의아했었다.

 

일찍 출발해 오전내내 관람을 해서 인지 배가 고파왔다. 출발전에 주전부리를 좀 주시기는 했지만 돌도 씹어먹을 나이에 주전부리로 될 배가 아니었다.

주린 배를 붙잡고 도착한 곳은 불국사 앞에 곤달비 비빔밥집.

경주에서 나고 자란 나도 곤달비는 처음 들어봤었는데 곤달비란 곰취와 비슷하지만 잎이 작고 얇으며 쓴맛이 없고 부드럽고
경주 산내면 문복산에서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맛과 향이 뛰어난 경주의
특산물이라고 했다.

사실 곰취가 뭔지 곤달비가 뭔지 잘몰랐지만 임금님 수라상 못지않게 세팅된 음식을 보니 군침이돌았다.

식사를 다하고 소화도 시킬겸  불국사에 올랐는데 유료고 시간이 그다지 많지가 않아서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우거진 나무와 잔디들을 보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간곳은 괘릉

괘릉이란 무덤의 구덩이를 팔때 물이 괴어 널을 걸어 묻었다는 전설에 따라 괘릉이라 이름붙였다한다.

봉분쪽으로 올라서 내려다보면 좌우에 각각 2마리씩 총 네마리의 사자와 무인석 문인석이 서있는데

네마리의 사자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릉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무인석과 문인석들은 독특하게 신라의 복식이 아닌 페르시아나 다른 나라의 복식을 하고있는데 이 뜻은

신라가 다른 여러나라와 교역을 했다는 뜻이라고 하셨다.

이번학기에 서양복식사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유럽의 조각과 건축물들을 보면서 대단한 기술을 가졌다고 신기해 하고했었는데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우리나라도 그들 못지않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실제로 경주를 다니면서 보니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았었다. 우리것은 진부하고 외국것은 멋지다고 해외문화재만 보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싶었다.

 

아름다운 괘릉을 보고나서 발걸음 옮긴곳은 경주 교촌마을

경주 교촌마을에는 한반도 최초의 대학인 향교가 있고 경주최부자의 고택이 있다고한다.

내가 경주최씨라서 그런지 물론 나와는 상관없는 분들이겠지만 경주최부자의 대한 얘기를 들을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지고는 했었다.

최부자의 고택에는 현재까지 사람이 살고있다고한다. 내부를 보면서 들어가도 끝이 안보이는 저택을 보며 신기해했었는데 내가살고있는 우리집에 사람들이 구경오면 기분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택을지나서 향교로 갔다. 원래 전통혼례를 보기로되있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보지는 못하고 대신 관장님(?)께서 ㅇ아주 설명도 잘 해주시고 향교 안까지 보여주셨을뿐아니라 다과까지 준비해주셨다.

예전에 성균관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빠져서 서울에 성균관에 가본적이있었다. 너무 좋아서 왜 이런게 서울에만 있는걸까하고 아쉬워했었는데 경주에도 있어서 반가웠다.

드라마에서는 가운데 길로 지나가곤 했었는데 실제로는 가운데 길은 신도(神道)라고 해서 우리들은 다니지 못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계림

이곳은 박혁거세가 알에서 부화한곳이라고 한다.

여기에 찬기파랑가가 새겨진 비석이 있었는데 옛 터에서 보니 책속에서만 보던 향가가 살아서 나에게 오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림까지 다보고 나서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자유시간을 갖게되었는데 첨성대와 반월성과 이어져 있어서

경주의 간판이라고 도할수있는 첨성대도 보고왔다.

 

처음에 경주로기행을 간다고 했을때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부모님 마져도 경주는 이미 다 아는데 왜가냐고 하셨다.

하지만 이번여행에서 경주는 나에게 내가알던 모습과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적지의 도시로만알던 내게 문학의 고향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또 앞서말했지만 그리스문화못지않게 신라문화도 찬란했었고 아름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런기회를 주신학교에 감사하고 함께했던 같은 조 언니 오빠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젊은 날 또하나의 추억이 생긴 것만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음 번에도 이런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진첨부가 안되서 글만 오려요 사진이 궁금하신분들은 http://blog.naver.com/gwchoi200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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