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5월의 주말~ Book in 동아 제3회 문학기행을 경주로 다녀왔어요!
두근두근거려서 잠도 별로 못자고 당일날 집결지인 하단 승학캠 책탑 앞에 갔습니다.
저는 혼자 참가하게 되어 데면데면하게 있었는데 도서관 직원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학교 버스에 올라 앉아있으니 문학 기행단 자료집과 떡, 과자, 과일을 비롯한 맛난 간식들을 듬~뿍 주셨어요.
이른 시간에 모여 출발했는지라 아침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왔는데 굉장히 고마웠어요ㅠ_ㅠ
슝슝~달려 드디어 경주에 도착했어요!
처음 도착한 곳은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목월공원'이었답니다.
버스에서 졸다가 비몽사몽으로 버스에서 내려 잠깐 공원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자그마한 공원이었어요. 이곳에서 막간의 퀴즈 대회도 하고 조 추첨도 했었네요~
목월공원에는 박목월님의 '달' 시비가 있답니다.
목월시비 앞면에 음각된 '달'은 박목월님이 제자분에게 써준 육필 원고를 각자한 것이라고해요.
배꽃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떠오르는 서정적인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가 연상되었어요~
달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내동면
혹은 외동면
불국사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다음 탐방지로 '동리목월문학관'에 갔습니다.
김동리님과 박목월님은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문단의 거봉들입니다.
두 분이 경주 출신인데 두 분 문인들을 기리기 위해서 건립한 문학관이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문학기행으로 오게 되서 기뻤어요~
문학관장님께서 김동리님 박목월님의 작가에 관한 특별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문학관장님께서는 김동리님 박목월님의 제자분들과 친분이 있으셔서 이런저런 일화를 많이 알고 계셨어요.
덕분에 두 분 문인들에 관한 다양한 일화와 소개, 업적 등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후에는 두 분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김동리님 박목월님에 대해 더욱 알게되는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영상실을 나와 2층 전시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동리문학관'에 들렀어요.
김동리님은 혼미한 격변기에 우리 순수문학을 굳건히 지켜왔고,
인생의 구경을 탐구하는 문학정신을 주창하여 해방 후 새로운 휴머니즘문학의 근간을 이루어
1982년 노벨문학상 5위 이내에 선정된 세계적인 작가라고 합니다.
전시실에 김동리님의 여러가지 유품과 작품세계, 생애와 문학, 연보 등이 있어서
김동리님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알아갈수록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박목월님의 '목월문학관' 전시실에 들렀습니다.
박목월님은 토착정서와 민요의 가락을 시와 음악으로 승화하여,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들로부터 ‘국민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시인이에요~
동리문학관과 마찬가지로 전시실에 박목월님의 여러가지 유품과 작품세계, 생애와 문학, 연보 등이 있어서
박목월님을 한층 더 알게되어 좋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뒤로한 채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불국사 근처의' 별채반'이라는 곳에서 '곤달비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곤달비 비빔밥은 청정지역인 경주 산내면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곤달비와 양송이, 미나리 등 산채가 어우러진 맛깔나는 비빔밥이에요~
고추장 대신 된장, 멸치가루로 만든 독특한 양념장을 사용하더군요.
뭔가 먹으면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웰빙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하고 정갈함이 돋보이는 곤달비 비빔밥이었답니다~ㅎㅎ
점심을 먹고나니 시간이 남아 같은 조원들과 주변을 산책했답니다~ㅋ_ㅋ 부지런하죠? ㅋ_ㅋ
푸른 산길을 오르다보니 이렇게 불국사가 나오더군요.
시간관계상 불국사 내부까진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까지만 갔다가 내려왔지만요ㅋ.ㅋ
다음에 다시 가서 불국사 내부까지 전부 둘러보고 와야겠어요~ ~ ~
점심을 먹고 '괘릉'에 갔습니다. 괘릉에서는 문화해설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어요~
괘릉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덤의 구덩이를 팔 때 물이 되어 널을 걸어 묻었다는 전설에 따른 것이라 해요~
이 능은 신라 제 38대 원성왕을 모신 곳으로 추청되고 있다고 합니다.
봉문에서 약간 떨어져 좌우에 화표석 인석 무인석과 돌사자를 마주보게 세웠으며
수인석은 서역인의 얼굴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어요. 페르시아인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해요~
문화해설사님께서 조각상 한 개씩 전부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공부가 되었어요!
흙으로 덮은 둥근 모양의 무덤 아래에는 무덤의 보호를 위한 둘레석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 호석에 십이지신상이 돋을새김되어 있었어요~
이 괘릉은 모든 면에서 신라 능묘 중 가장 완비된 형식을 갖주고 있고,
조각 수법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경주 교촌한옥마을에 갔습니다.
경주최씨고택과 경주교동법주가 자리잡고 있는 교촌마을은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에요~
원효대사와의 사이에 설총을 낳은 신라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부근에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서려 있는 계림과 내물왕릉,
경주향교, 김유신 장군이 살았던 재매정이 있습니다.
이곳에 전통한옥이 많이 남아있어서 둘러보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느꼈어요~
한옥 돌담길도 이쁘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곡선의 美에 푹 빠져서 걷다보니
기분이 어찌나 상쾌하고 좋던지~ 다시 가서 산책하고싶네요~
경주교촌마을 내에 있는 '경주향교'에 갔습니다.
경주향교는 원래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처음 세워진 국학이 있던 곳이에요~
처음 지어진 시기는 잘 알 수 없으나, 조선 성종 23년(1492)에 서울의 성균관을 본 떠 고쳐지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선조 33년(1600)에 대성전과 전사청을 다시 짓고, 이어서 선조 37년(1604)에 동무와 서무를 짓고,
광해군 6년(1614)에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더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가운데 중문은 신도(神道)로 여겨 신만이 다니는 문이라고해요~
이곳에서 경주향교에 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가 있어서 감사했고, 유익했었답니다!
특별이 가마도 보여주셔서 눈 앞에서 처음으로 가마를 보았어요! 신기했어요! 왠지 타보고 싶었어요~ㅋ_ㅋ
명륜당은 성균관의 교육기능을 수행하던 곳인데요~ 이곳 명륜당에서 조별로 다과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전통혼례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늦게 가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어요ㅠ_ㅠ
전통혼례하는 것 무지 보고싶은데 많이 아쉬웠어요ㅠ 다음에 가게 되면 시간맞춰서 꼭 보고싶어요~!!!
맛있는 과자와 떡, 식혜를 주셔서 돌아다니느라 아팠던 다리도 잠시 내려놓고
조원들과 얘기나누면서 감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꿀같은 휴식이었어요ㅎㅎ
다과를 먹은 후 계림으로 왔어요.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이에요~
청정한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ㅎㅎ 계림에는 통일신라 향가비가 있답니다.
한면에는 신라의 대표적 향가 '찬기파랑가'가 다른 면에는 일연스님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어요~
'찬기파랑가'는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사모한 충담사가
그의 인물됨을 자연물에 비겨 찬양한 노래입니다.
마지막 탐방지인 계림의 신라향가비까지 둘러본 후 교촌마을 자유탐방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계림에 들어설때부터 저멀리 보이던 '첨성대'가 굉장히 가고 싶었기에 첨성대부터 갔어요ㅎㅎ
신라시대에 건립된 천문대이죠~^-^
초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오랜만에 온 첨성대~ 반가웠어요
허락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얼른 둘러보고 인증샷 찍고 와서 쬐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주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인 첨성대에 올 수 있어 기뻤답니다>_<
야경은 더 이쁘고 멋지다던데~ 다음엔 야경을 보러 와야겠어요~!
첨성대를 둘러본 후 교촌마을에 있는 경주 교동 최씨 고택에 들렀습니다.
앞서 말했듯,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에요.
운치있고 멋진 한옥이었습니다. 마음씨 착하고 존경받던 분들이 살던 곳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마지막 사진의 안채에는 현재도 사람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안채의 굴뚝과, 항아리, 한옥의 자태가 굉장히 아름답고 이뻐서 마음에 들었어요!
최부자집에서 가훈처럼 내려온 원칙인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군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최씨 고택과 교촌 마을을 둘러본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답니다.
예상 외로 차가 막히지 않아 금방 슝~ 도착했네요ㅎㅎ
Book in 동아 제3기 문학기행에 참가해 경주에 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
김동리님, 박목월님 훌륭하신 두 문인들에 대해 더욱 많이 알게 되어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또 경주 탐방을 통해 몰랐던 경주를 알게 되고,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며 많이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다음 문학기행에 참가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알차고 보람된 시간이 될거에요☆
저에게 이런 알차고 좋은 기회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제 부족한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