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거제로 떠난 2회 문학기행 후기
부족한 실력이나마 동영상을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마음도 싱숭생숭한게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도 항상 다른 곳에 떠나고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랬던 저의 눈에 딱! 도서관 옆의 문학기행이 눈에 들어왔죠!
그래서 당장에 친구들을 꼬드겨서 신청을 했습니다.
근데 막상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해서 솔직히 아침에 눈을 뜨면서 가지말까 하고 주저했었지만,
버스에 올라타서 많은 양의 맛나 보이는 간식들을 받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가시더라구요. 하하핳
말로만 들어보던 거가대교를 건너서 거제도로 가는 길은 길었지만,
들뜬 마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보니 금새 첫 목적지인 청마기념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담해보였던 청마기념관 안에서 고등학교 때 책 속에서만 만났던
시인 청마 유치환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 실제로 상품화되어 판매도 되고 있었습니다!
안내해주신 명예 관장님의 재미난 소개로 청마 유치환의 또 다른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제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점심을 먹으러 통영으로 갔습니다~!
얼마 전에도 통영 국제음악제를 보기위해서 통영을 갔었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는 돈이 없어서 못 먹고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맛집에서 점심을 먹으니 어찌나 꿀맛이던지요! 히히
새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을 수 있었는데, 요게 또 문학기행의 묘민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그 근처에 있던 이순신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4월 28일, 저희가 문학 기행을 떠난 그 날이 바로 충무공 탄신일이었습니다.
문학 기행을 준비하신 분들의 센스가 빛나는 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의미가 있는 날 의미가 있는 장소에 들르니까 쉽게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이제는 충무공 탄신일이 언제냐고 물어보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 ㅋㅋ
이순신 공원을 둘러보면서 정말 통영이 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지 알겠더라구요.
물~론! 나폴리를 갔다와본건 아니지만!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순신 공원에서 너무 신나서 돌아다닌 탓이었는지, 박경리 기념관으로 이동하는 짧은 순간에 단잠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생 언니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못듣고 자버려서 죄송스러웠습니다.^^;;
몸이 고단해서 좀 등산을 해야 볼 수 있다는 공원에는 가지 못하고 박경리 기념관 주변만 돌아다녔는데,
물론 공원을 못 간건 조금 후회는 되긴 했지만, 그 때는 너무 피곤해서 그만...헤헿
기념관 주변은 정말 예뻤습니다.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저 동영상 속의 종(?)소리가 들리는 곳은
정말 천국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유롭고 따뜻하고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세병관으로 갔습니다. 세병관은 일반 사람들이 올라 갈 수 있는 유일한 국보라고 합니다!
국국보 위에서 퀴즈를 푸는 경험을 어느 누가 해보겠습니까? ㅋㅋㅋㅋ
정말 새로웠고 문제를 풀고 상품을 받아와서 또 기분도 좋고~! 헤헤
문제를 하나 맞춰서 정말 필요한 생필품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 칫솔과 치약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하하!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곤하기도 하지만 너무 맛난 간식을 많이주셔서 배가 불러서 더 잠이 쏟아졌습니다.
돌아오면서 다음에 3회 문학기행을 하면 그 때도 꼭 신청해서 가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가서 '김약국의 딸들'을 빌려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김약국의 딸들 문제를 놓친게 정말 아쉬웠거든요. ^^;;;ㅋㅋㅋ
다음 문학 기행도 얼른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