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전자책 도서관에서 빌렸다. 침대 밖으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도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우리 세상 좋은 세상. 제목이 촌스럽다고 이 책을 제끼지 말라. 목차를 보면 읽고싶어질 것이다. 소제목이 너무나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장 목차를 보고 와! 읽고싶어 졌지? 여기에는……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다. 온 몸에 타투로 새기고 싶다. 나랑 잘 맞고 말이 잘 통하는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너도? 나도! 아~ 맞아,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래! 맞아! 이거지! 하면서 의견합치의 기쁨에 취할 수 있다. [예)학자들은 읽기 쉬운 책은 깊이가 얕고, 책이 난해하면 심오한 깊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략…독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베스트셀러가 될 작정으로 이른바 소비자의 니즈를 시장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기획되고 마케팅에 의해 주물러진 책만을 읽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부분 더 많은데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이것만 썼다.
그러나 방금 한 찬양이 무색하게 통찰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다수 있었기 때문에 전공책 읽듯이 음, 그래그래. 하고 마냥 수용하면서 읽기보다는 딴지 걸 작정으로 읽자. 머릿속으로 저자 노명우씨와 토론대결을 펼쳐보라……
총평: 어렵지 않으면서 읽을 만한 비소설 책을 추천한다면 바로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