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었기에 “아침을 볼때마다 당신을 떠올릴거야”라는 책으로 서평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선택한 자들이 모여있는 센터, 이 센터 안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이 죽음을 기다리며, 센터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책입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센터환자 중 한명은 늙어가는 할머니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었습니다. 늙어가니 삶의 의미가 없어지고, 늙은 냄새를 숨기려 항상 향수를 듬뿍 바르고 다니는 할머니가 센터로 들어온 이야기를 읽으며, 늙는게 항상 두려웠던 나에게도 저런 고민과 선택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에 선택권을 주는 것 , 죽음을 선택하고 마지막을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센터의 합법화, 언젠가는 정말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도 죽음이라는 시간이 다가온다면, 준비없이 떠나가는 것보다 기쁘게 준비하고 떠나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센터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죽음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지만, 센터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죽음을 기릴 시간과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가지고 죽음을 선택하는데 , 센터 안에서 지내다가 죽고싶지 않아지면 죽음을 포기하는 선택 또한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죽고싶은 날을 정할 수 있는데 , 저는 이 부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당장 죽고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는거니까. 센터안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살아보고 더 살고싶은 사람은 이 세계에 남고 , 그래도 죽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이 세계를 떠나는 것 .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적음을 선택한다면 어떤 날에 죽고싶을까 ?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죽음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저는 제가 태어난 날 8월 13일날 이 세계를 떠나는 것이 깊은 의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