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국제무역의 무대는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시장으로 되어 가고 있고, 국제간의 경제교류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무역클레임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과 중국은 우호근린하고 문화배경도 비슷하여 무역의 발전에 있어 양호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양국 경제의 발전 단계가 다르고 구조도 상이하여 경제 협조에 필요성과 현실성이 존재한다. 2012년으로 한중수교 20주년이 되었다. 불과 20년 만에 한국과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교류 협력관계를 확대 심화해 가면서 한국전쟁이후 형성된 적대관계를 빠르게 청산하고,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관계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리적 근접성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통하여 축적된 문화적 동질성, 그리고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은 21세기 동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공동이익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 영원히 계속될 수만은 없다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히려 양국 간의 전면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면서 상호 협력과 더불어 상호 갈등과 불신을 낳는 쟁점도 끊임없이 대두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증대하면서 무역 분쟁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가 상호 보완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경쟁적인 측면도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중국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중국은 한국의 시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경쟁자로 추월하고 있다는 중국 위협론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무역 클레임의 본질, 클레임 발생의 직·간접적인 요인 그리고 한중 무역클레임의 발생현황 및 처리에 대해서 문헌연구에 의존하였으며 이는 기업활동에 있어 무역 클레임의 효과적인 대처 방안 및 예방책을 모색하여 무역 분쟁시 기업의 국제 거래상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분쟁의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었다. 또한 무역거래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게 됨으로 무역클레임이 제기 되었을 경우에는 클레임을 제기 당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크게는 국가의 이미지까지도 실추 당하게 된다. 따라서 무역클레임은 원칙적이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클레임이 발생했을 때에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역클레임의 해결방안을 요약하자면, 첫째, 당사자 간의 합의를 통한 해결한다. 한·중 무역클레임의 가장 효율적인·우호적인 해결방안은 당사자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 정부기관의 협조,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교섭을 통하여 해결하는 적이다. 둘째, 중재에 의한 해결한다. 제3자를 통하여 유효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무역클레임의 해결방법은 소송이나 중재이다. 그러나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소송보다는 중재가 효율적인 클레임을 해결한 방안이다. 해결방안 보다 더 중시해야 하는 것이 예방대책이다. 철저히 사전 신용조사를 통하여 재무상태, 거래능력, 그리고 성실성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그리고 물품매매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며, 계약서 작성 시에는 거래상의 제반 조건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계약 내용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무역 분쟁이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매매계약서에 분쟁관련 중재조항(Arbitration Clause)을 삽입하고 분쟁 발생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정해야 할 것이다. 분쟁발생의 원인이 되는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의 제반 예방대책 수립과 시행도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기업이 대중국 거래에서 발생한 무역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지 변호사의 법률자문 및 무역관련 유관기관의 협조 그리고 대사관 등과 같은 정부기관의 협조가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중재나 소송보다는 무엇보다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한 해결이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야 하며, 당사자 간의 우호적인 합의로 해결할 수 없는 무역 분쟁일 경우에도 소송보다는 중재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과 중국기업이 상생적 거래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상호 합의된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상호 믿음과 신뢰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상관행이 뿌리 내리게 된다면 양국 간 무역은 더욱 활발해 질 것 이며, 한국과 중국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