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대학입학에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선발방식의 특징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방식의 차이점을 분석해, 앞으로 두 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한국정부와 중국정부는 모두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고등교육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학입시 제도를 변화시켜 왔다. 이에 따른 두 나라 입시제도에 대한 비교연구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교육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교육이 계층이동 통로가 아닌 고착화 수단이 되는 사회에서는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해 교육 기회를 좀 더 많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선 한국과 중국의 대학입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의 종류, 그리고 그 현황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앞에서 살펴본 두 나라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비교하여 한국과 중국의 대학입학에 있어서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이를 위하여 먼저 한국과 중국의 대입제도 변천과정과 선행연구를 분석하여 두 나라에서 실시되는 대입제도와 학생 선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현황을 살펴봄으로 두 나라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방식의 특징을 비교하였다.두 나라의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비교한 결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한국의 경우 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특별전형을 통하여 선발하는 반면, 중국의 경우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는 대신에 각종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한국의 경우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선지원·후시험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중국은 선시험·후지원의 지원방식으로 선발에 있어서 대학통일시험의 성적이 주된 전형요소라는 점이다.결론적으로, 한국의 경우 대학별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지원 자격이 다르기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었다. 원래의 취지가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부가 규정된 지원 자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중국의 경우 아직도 국가 중심으로 대입모집전형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선발 전형에 있어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지원 자격이 한국에 비하여 통일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대학의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따라서, 글로벌 시대에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