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는 성기의 신경, 혈관, 근육의 상호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복잡한 현상이다. 비교감비부교감신경전달물질인 일산화질소는 음경해면체펼활근의 이완을 일으켜 발기를 초래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기에는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비교감-비부교감신경계가 관여하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이들 간의 작용에 대하여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지금까지는 해면체에 직접 전기자극을 하거나 약물 (guanethidine, tetrodotoxin, Nw nitro-L-arginine-methyl ester, atropine 또는 serine) 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뉴질랜드토끼의 음경자체를 이용한 in vitro perfusion 모형을 이용한 해면체 전기자극연구에서 해면체평활근의 이완에 관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여 그 기전을 연구하였다. 전기자극에 대한 이완반응은 세 가지 현상으로 구분되며, Phase I은 일산화질소와 관련되었고, Phase II는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자체회복능력과 관련되어 있으며, Phase III는 부교감신경과 관련되어 있다. In vitro perfusion 모형을 이용한 복분자추출, 오미자추출물(schisandrol A, schiandrol B) 연구에서 음경해면체 내압, 음경해면체 장력, cGMP 및 cAMP를 분석했으며, 신경일산화효소, 내피일산화질소효소의 단백질과 유전자발현을 분석하였다. 복분자추출물과 오미자 추출물은 농도 의존적으로 평활근을 이완시켰으며, 실데나필에의한 평활근이완기능을 강화시켰다. 해면체 평활근과 해면체 평활근 순환용액의 cGMP와 cAMP의 농도를 증가시켰으며, 신경일산화효소, 내피일산화질소효소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복분자추출물과 오미자 추출물이 실데나필에 반응하지 않는 발기부전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