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과 같은 극단적인 외부 충격에 대하여 기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난관을 빠르게 극복하여 충격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국가 경제성장과 경제위기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이 회복탄력성에 대한 학계와 경영 현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의 회복탄력성의 하위 구성개념을 적응역량과 조속한 회복 능력으로 재정리하고, 국내 1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가 지향성과 최고경영진의 네트워크 역량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기업가 지향성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주요 변인으로 작용함이 관찰되었고, 최고경영진의 네트워크 역량은 독립적으로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요인이지만, 조절 변수로서 기업가 지향성과 기업 회복탄력성과의 관계를 약화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극단의 외부 충격 시기에는, 중소기업은 기존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하게 의존하게 되어,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정보, 지식, 자원을 확보하기보다는 집단적 눈가림 등의 네트워크 역기능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여전히 탐색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중소기업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정의와 세부 요인을 재확인하고, 네트워크의 역기능을 관찰하여 기존의 개념을 확대하는데 기여하였다.
The COVID-19 pandemic has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firm resilience, particularly for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SM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concept of SME resilience, the role of entrepreneurial orientation in enhancing firm resilience, and the impact of top management networking capability on this relationship. The study defined firm resilience as consisting of adaptation capacity and recovery capacity and conducted a survey of 187 domestic SMEs for empirical verification. The findings indicate that entrepreneurial orientation is a critical factor in enhancing firm resilience. Furthermore, the networking capability of top management may also contribute to firm resilience, but it weakens the relationship between entrepreneurial orientation and firm resilience as a moderating variable. In crisis situations, SMEs tend to rely more strongly on existing networks, rather than engaging in new network to acquire new resources, information, and knowledge, which can hinder their ability to adapt and recover.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further development and understanding of SME resilience, which is essential for enterprises to overcome crises and return to pre-shock lev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