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 – 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이하 ‘IPCC’) 5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21세기 지난 100년 동안 기온은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1.7 정도 상승하였으며, 강수일수는 최근 50년간 감소한 반면, 호우(일강우량이 80mm 이상)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건설 공정계획 시 해당지역의 5년, 10년 및 30년 등의 기온 및 강우량 등의 통계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작업불능일 수를 적용하거나 공공기간, 발주기관에서 제시하는 작업불능일 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변화로 인해 실제 작업불능일 수도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이 연구는 BCP(Bayesian Change Point; 이하‘BCP’)를 통해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 이하‘RCP’) 4.5, 6.0, 8.5의 연평균 기온, 연 강우량 변화 시점을 파악한 후, 인천지역의 작업불능일 수를 변화시점 전·후로 비교·분석하여, 작업 불능일 수의 변화를 파악하였다. 문헌 고찰을 통해 기후변화가 건설공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으며, 각 기관들의 작업불능일 산정기준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구 등을 고찰하였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RCP를 활용하여, 연평균 기온 및 연 강우량의 변화시점 분석을 파악하여 그 시점의 전·후로 작업불능일 수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RCP 4.5, 6.0 8.5의 변화시점인 2020년 이후에서 연평균 기온이 증가하였으며, 연 강우량은 2037년 이후에 소폭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작업불능일 수는 변화시점 이후로 하계에서 증가하였으며, 동계에서는 감소하는 것을 파악하였다. 인천지역의 RCP 4.5, 6.0의 일평균 기온 25, 32이상의 조건에서 산정한 작업불능일 수는 59일, 60일, 21일, 23일이며, RCP 8.5의 경우 67일, 29일로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기온 4이하 인 경우로 산정한 경우 60일, 58일, 55일이며, 일평균기온 0이하의 조건으로 산정한 작업불능일 수는 27일, 26일, 25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우량인 경우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계 기온의 변화는 RCP 4.5, 6.0 변화시점인 2020년 이후에서는 12일, 14일, 31일, 10일로 뚜렷하게 감소하였으며, RCP 8.5의 경우 2066년 이후에서 17일, 22일로 다른 시나리오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수량의 변화시점에는 4.5에서만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일 강수량 10mm이상의 조건으로 산정하여 작업불능일 수를 비교·분석 한 결과 뚜렷한 변화 없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하계와 동계 변화시점 이후의 작업불능일과 최근 30년(1986~2016)을 기준으로 산정한 작업불능일 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모든 시나리오가 일평균 기온25이상, 일 최고기온 32이상과 일평균기온 4이하 및 0이하의 작업불능일 수가 2020년 이후 30년 평균치보다 크게 증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는 인천지역 기후변화시나리오의 RCP 4.5, 6.0, 8.5로 작업불능일 수의 변화를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 도출한 예측 기온 및 예측 강우량의 변화시점 전·후로 작업불능일 수를 분석한 결과를 활용하면 인천 지역 건설현장의 작업불능일 수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기온 및 강우 환경변화로 인한 공기지연 관련 클레임을 미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상 작업불능일 수를 최소로 하여 합리적인 착공시기 결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