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업간 인수 합병(M&A) 활동에 대해 인수 기업의 M&A 동기 요인 및 특징을 경영 전략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유형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데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가치창출 방식은 전통적 기업과 달리, 자율적인 주체들로 구성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M&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생태계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경쟁 당국의 독점 규제와 소비자 후생 증진 문제 등 정책적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나, 플랫폼 생태계 관점을 포괄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M&A에 관한 기존 문헌들의 관점은 주로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자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플랫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피인수 기업의 인수 후 자율성(Autonomy)이 높고 낮은 정도와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속성(기술 또는 시장 자원)을 기준으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 인수 기업의 M&A 활동 유형을 (1)기술 자원 내재화, (2)제품 및 서비스 다양화, (3)핵심역량 확장, (4)시장 지배력 강화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루어진 M&A에 대한 126개(네이버 31개, 카카오 95개)의 실제 피인수 기업 사례를 동 유형화 프레임워크에 적용하여 유형을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카카오는 ‘핵심역량 확장’ 유형(전체 M&A 사례 중 49.5%)에서, 네이버는 ‘기술 자원 내재화’ 유형(45.2%)에서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두 기업의 M&A 활동은 공통적으로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재, 지식재산권(IP) 등 가치 있는 기술 자원을 취득하고자 함이 주요 동인이다. 반면, 피인수 기업이 인수된 후 플랫폼 생태계 내 자율성 정도에서 차이점이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경우 인수 후 피인수 기업이 자율성을 유지하는 자율형이 많았고(70.5%), 네이버는 인수 후 통합 및 흡수되는 통합형이 많은 것(67.7%)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화 프레임워크와 실제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산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스타트업 간 인수 합병 행위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돕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학문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typology framework for M&A activities in digital platform ecosystems to systematically understand the motivations and the strategies of acquirers. Unlike traditional firms, digital platform firms co-create value through networks by building an ecosystem of autonomous agents, and to understand their M&As, it is necessary to look at them holistically from a platform ecosystem perspective. The literatures predominantly focused on policy discussions such as competition authorities" antitrust regulation and consumer welfare issues, and do not include the platform ecosystem perspective. In addition, the perspective of the literatures on M&A is mainly focused on the technical resources of the acquired firm. Therefore, this study presents four types of M&A activities of acquirers in digital platform ecosystems into four types: internalization of technological resources, diversification of products and services, extension of core competencies, and strengthening of market dominance, based on two dimensions of the level of autonomy of the acquired firm and the resources possessed by the acquired firm(technological or market resources). 126 cases of M&As over the period 2017-2021 of Korea"s leading digital platform firms, Kakao and Naver, were applied to the framework. The typological analysis resulted that Kakao was most active in the ‘extension of core competencies’(49.5%) and Naver in the ‘internalization of technological resources’(45.2%). This study propose a methodology for systematic understanding of M&A behavior among platform owners and startups operating in the digital industry and suggest both academic and practical im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