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생들의 친구 얼굴 그리기 수업모형 시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게 함에 목적이 있다. 인물화 미술교육을 통한 면대면 의사소통 상황의 제공은 청소년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 형성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또한, 사회와의 소통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정서의 함양에 기여하는 미술 인성교육의 본질적 측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의사소통 행위의 핵심을 이루는 존재이자 표현대상인 인간, 그중에서도 사람의 얼굴표정을 그려내는 일은 사람을 조금씩 더 잘 알아가고 아울러 더불어 사는 법을 알려주는 훌륭한 미술 교육 소재이다. 이에 미술사 속에서도 예술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연구·표현한 대상은 바로‘인간’으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며 희노애락을 통한 삶의 이야기들을 그림을 통해 기록해왔다. 특히 현재의 상황과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의 연결망을 이루는 하나의 주체로 여겨오고 있다. 따라서 얼굴 표정에 관련된 초상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여러 가지 인물 표현 방법을 이해한 뒤, 짝을 지어 서로의 얼굴을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결과물을 가지고 발표 및 감상 수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계획한 내용의 지도를 하는 중, 먼저 친숙한 친구 얼굴을 그리는 과정에서 대다수 학생이 적극적이고 높은 참여도를 보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친구 얼굴을 그리기 위해 친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본 것은 참여한 모든 학생이 면대면 의사소통 상황을 경험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려진 친구 얼굴 작품을 가지고 감상 활동을 진행하는 중에 많은 갈등 요소가 해소되기도 하고, 평소 미처 생각지 못했던 친구의 다른 생각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확립 및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의사소통의 능력 즉, 인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 존중, 배려, 소통 영역인 관계적 관점과 사회·문화 소양 영역의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소통을 위한 친구 얼굴 그리기 미술 수업모형 연구는 학교 생활에서 친구의 얼굴 표정을 살피고 이해하고 친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의사 소통에 반드시 필요한 경청, 존중, 배려 등 인격적 소양을 갖추는데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현재 중학교에서 소통 중심 미술교육과 관련하여 얼굴 표정을 관찰·표현하는 수업 및 수업 모형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본 연구와 더불어 이러한 수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의 뒷받침으로 학생들이 나와 관계된 인물과 서로 소통해나감과 동시에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help students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rough the demonstration of a class model for drawing friends' faces. Providing face-to-face communication situations through person drawing art education will provide an opportunity for adolescents to form a desirable communication culture. In addition, it will be valuable to reaffirm the importance of the essential aspect of art personality education that contributes to the cultivation of emotions that are basically necessary in communication with society. Drawing human beings, who are the core of communication behavior and objects of expression, especially human facial expressions, is a great art education material that teaches people how to get to know each other better and live together. Therefore, even in art history, the object that artists are most interested in, researched, and expressed is "human," and human beings have recorded stories of life through joy, anger, sorrow, and sorrow through pictures. In particular, the face that reveals the current situation and emotions has been regarded as a subject of communication with others. Therefore, after appreciating the works of portrait artists related to facial expressions, understanding various ways of expressing face, they were paired to freely express each other's faces in various ways, and sharing their thoughts through presentation and appreciation classes. While guiding the contents planned in this study, it is very meaningful that most of the students showed active and high participation in the process of drawing the face of a familiar friend first. Having had time to focus on friends to draw friends' faces shows that all participating students experienced face-to-face communication situations. In addition, it can be seen that many elements of conflict are resolved during appreciation activities with drawn face works, and that it has a very positive effect on students' self-identity and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by sharing other thoughts of friends. Furthermore, they responded positively from the relational perspective, which is the area of respect, consideration, and communication among the elements constituting personality, and the socio-cultural perspective of social and cultural literacy. In this way, research on the art class model for drawing friends' faces for communication will help you look at and understand friends' facial expressions in school life and form a smooth relationship with friends. It is also believed that it will be a desirable way to have personality training such as listening, respect, and consideration, which are essential for communication. Nevertheless, research on classes and teaching models that observe and express facial expressions in relation to communication-oriented art education in middle schools is insufficient. Therefore, I look forward to providing an opportunity for students to communicate with and look back on someone related to myself at the same time as I communicate with the people involved with myself with the support of this study and continuous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