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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로 나아가면서 필요한 우리의 태도
Book name
저자/역자
김려령
출판사명
창비
출판년도
2008-03-21
독서시작일
2019년 09월 26일
독서종료일
2019년 12월 04일

Contents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첫 번째 문제는 결핍을 갖고있는 소수자에 대한 문제이다. 완득이의 아버지는 신체장애를 갖고 있고 같이 다니는 삼촌은 지체장애를 갖고 있으며 없었던 어머니는 베트남사람이었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차별을 당할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었지만 완득이는 동주의 도움과 완득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다. 평소 우리주변에 완득이 같은 환경을 가진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사람의 환경을 제대로 알수있게 되었다. 책을 읽고 보니 주인공인 완득이가 처한 환경만이 가장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나오는 여러 이주민들, 시장 사람들 등등을 생각하면 우리주변에 소수자들은 꽤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먼저 아버지가 난쟁이라는 사실과 같이 사는 민구삼촌이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완득이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대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어머니가 나타났고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었다. 완득이가 처한 환경은 충분히 다른 사람 시선에는 차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하지만 완득이는 이런 차별에 대해서 자신만의 방법인 ‘폭력’을 행사하며 이에 대해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작가가 말하고 싶은 주된 것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같은 문제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고 소설속 주인공인 완득이는 그것에 대해서 극복할 수 있었지만 만약 현실에서 완득이와 같은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이라면 순탄히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완득이가 이를 극복할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줬던 동주가 없기 때문이다. 동주는 가난을 체험하고 있으면서도 완득이가 처한 상황을 그저 남들이 그것에 대해 비하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서 당당한 태도로 맞서 싸우라는 스승의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현실에 이런 스승이 있지 않다면 소수자는 바깥으로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이소설의 가장 큰 쟁점인 다문화가족 사회는 이제 세계화가 접어들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서 우리와 같은 존재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국제교류 동아리에서 베트남 교환학생과 친분을 쌓은 적이 있었다. 실제로 베트남사람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적도 처음이고 대화까지 나눠본 적은 처음이였다. 처음에는 그들을 당연시 배제하고 조금 꺼려하며 오직 중어권 친구들과만 친해지려고 했었다. 그리고 몇 달이 흘러 베트남친구들과 밥을 같이 먹게 될 기회가 생겼었다. 나도 즐겨 먹지 않는 부대찌개를 좋아하고 밥을 앞에 나두고 휴대폰을 만지는 행동이 정말 한국인 같았고 얘기를 나눠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당연한 건데 나와 다른 것, 신기한 존재로 생각했던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같은 사람이 아닌건아닌거다. 물론 내가 경험한건 극일부의 베트남사람이고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존재하는 이주민들이 있다. 생각해보면 아마 이 이주민들도 내가 알게 된 베트남 교환학생과 같이 행동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들이 만약 차별받는다고 가정하였을 때 감싸주고 또한 책에 나온‘저쪽 사람’과 같이 선을 긋는 행동도 차별에 포함된 단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주민 수용국인 우리나라는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매체들을 통하여 이주민 혹은 다문화가정과 관련된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주민들이 우리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그들의 문화가 우리의 문화에 동화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문화와 공존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하고 일자리 부분에서도 많은 정책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주민을 아직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완득이와 같은 책을 통해 이주민관련 문제에 대해서 더욱 유심히 보고 개선 할 줄 알아야한다. 정보화시대로 나아가면서 세계화도 같이 오고 있는데 발전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주변일이 아니더라도 다문화, 이주민뿐만 아니라 소설 완득이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여러 가지 소수자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다함께 힘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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