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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다’ 라는 수식어로 포장되는 현상들
저자/역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출판사명
중앙북스
출판년도
2015-07-01
독서시작일
2022년 06월 26일
독서종료일
2022년 06월 26일

Contents

1)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

헬레나가 16년간 라다크에 살며 경험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거주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라다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점차 과도한 현대화로 인해 무너지는 라다크 사회를 마주하였다. 그런 상황을 보며 ‘라다크 프로젝트’라는 지속할 수 있는 자급자족 농업경제를 살리는 운동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자립심과 자긍심을 복원할 수 있었다.

책은 1부는 전통, 2부는 변화 그리고 3부는 미래에 대하여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라다크의 전통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라다크는 문화적인 측면을 보면 티베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리틀 티베트라 불릴 정도이며 불교의 영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라다크 사람들은 큰 욕심이 없으며 척박한 자연환경에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를 도우며 살아간다. 많은 여가를 즐겨 여유로운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한정된 자원을 아껴 쓰고 검약하며 생활한다.

2부는 변화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해 서양인의 발길이 닿게 되었다. 개발이 시작되며 공동체가 무너져 개인의식이 강해졌다. 서구문화가 들어오면서 환경파괴와 공동체 분열이 일어났다. 외부 자본 유입으로 예전의 모습을 잃기 시작하며 전통을 열등한 것으로 여겼다. 경제구조까지 변화해 경쟁의식이 커졌다. 서구문화와 비교되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인위적인 결핍감을 느끼게 된다. 젊은이들은 서구화만을 쫓으며 구세대들과 갈등을 빚었다.

3부는 미래를 위한 노력을 얘기하고 있다. 개발했을 경우 이익과 손해를 공개해 스스로 선택해 개발해야 한다는 ‘반 개발, 반세계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생태개념을 생활에 반영한 ‘라다크 프로젝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라다크 프로젝트의 경우 전통가옥과 조화를 이룬 태양열 난방 시스템, 중력을 이용한 펌프, 환경친화적 소규모 수력, 풍력 발전 시스템, 자연 친화적인 대안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농산물 운동을 하였으며 세계 농민조직이 되었다.

2) 이 도서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평소 자주 사용하는 ‘합리성’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경제적 합리성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부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현대화가 진행된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이 아니며 자연과 사회의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하여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나 기술의 힘이 아닌 우리의 마음과 자연의 힘이므로 우리가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절대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자연을 파괴한다면 우리도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자연과 인간의 균형이란 아주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의 제목은 ‘오래’된 것에서 우리가 찾는 ‘미래’가 있을 거라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미래의 바람직한 생활양식은 과거에 있었던 공동체 문화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3) 저자와 생각 비교하기

라다크의 공동체 생활이 과거의 우리나라와 유사하다고 느껴졌다. 라다크와 같은 전통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따뜻한 마음이 발견되는데 그것은 분명 우리가 모두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라다크 전통사회로부터 나에게 다소 부족한 부분인 검약 정신과 내면적인 풍요로움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질과 대기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반대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자연환경을 파괴해왔는지에 관한 생각과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 ‘용기내 챌린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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