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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카리아트
저자/역자
이지성
출판사명
차이정원
출판년도
2019-10-21
독서시작일
2022년 05월 01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04일

Contents

내가 여러 추천도서 중 이지성의 에이트를 읽게된 계기는 어렸을 적부터 평소 SF영화를 좋아해 인공지능이라는 정의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하였고 대학교에 진학하여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학교에서 주최하는 4차산업과 인공지능에 관련된 비교과프로그램DECO 강의를 찾아 듣고 있던 와중에 여러 추천 도서 중 인공지능에 관한 도서인 이지성작가의 에이트를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흔히 3차산업혁명은 자동화, 인공지능은 지능화라고 그 차이점을 설명한다. 3차산업혁명은 인간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면, 인공지능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인공지능이 지능화가 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 안에서 일정 수준의 데이터를 인간이 어느 정도 입력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인간의 손을 거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설상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빼앗긴다 하더라도 실업자와 기업간의 분쟁,조정, 보급화를 위한 국가정책과 예산편성, 법률 제정,  교육하는 과정등을 통해서 최악의 대량해고 사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지성작가는 나의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 들어 입이 아픈듯 이런 말을 한다. 102쪽 “나는 의사와 약사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을 들었다” 라는 이지성 작가의 말에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맛 보았다.  그 이유는 인간의 최대 강점인 인간의 이해라는 부분에 있어서 인간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155쪽 “미래에 한국 인구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한다”는 한 보고서처럼 결국은 인간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신뢰도는 인공지능의 노예화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지성작가의 에이트는 그런 우리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여러 가지 예시 1997년 인공지능 딥블루, 월스트리트를 대체할 켄쇼, 인공지능 의사를 대체할 왓슨, 법조계를 강타할 리걸테크, 이미 여러 나라와 유명 대학에서 시행중인 교육체계와 방법, 옆나라 일본의 교육혁명, 국민평균독서량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지능화에 대한 위험성으로 단순 업무 뿐만 아니라 전문직 또한 경고하며, 후반부로 가면 인공지능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방법들에 대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가지 예시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러 사례 중 대표적으로 나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았던 사례로 실리콘밸리의 가정과 기업에는 IT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는 글을 읽고서 요즘 많이 쓰는 태블릿 즉 전자기기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학생이 구매하기에는 초기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라 멈칫하게 되는 유명브랜드의 전자기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권의 책과 노트를 전자기기 하나에 넣을 수 있다는 가벼움과 편리함,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장점, 수리센터에 부품이 없지 않은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여 문구류를 구매하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자기기를 선택하게 된다. 나도 그러한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지성작가가 언급한 실리콘밸리에서의 일화는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IT기기를 아이들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또는 어느정도 성장이 되었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를 하는 동안에도 노트와 볼펜,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를 통해 잠깐의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우리 인간만이 고유하게 가질 수 있는 철학 이라는 가장 큰 가치를 너무도 헐값에 쉽게 내다 파는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미래에는 전자기기와 같은 제품이 종이보다 더 저렴한 날이 오지 않을까 그리하여 상위 1%부자들만 종이를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 라면과 샐러드 처럼 말이다.  불과 몇십년 전 어느 누가 야채가 라면보다 비싼 날이 올거라 생각이나 했을까.

인공지능의 완벽한 노예인 99.997%인 프레카리아트가 되지 않기 위해 100에서 0이 되는 방법을 연습, 연구하여  인공지능의 노예가 아닌 인공지능의 주인인 즉,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사소한 행동들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 나갈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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