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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도서명
저자/역자
Rifkin, Jeremy
출판사명
믿음사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06일

서평내용

공감의 시대는
결코 쉽지 않은 책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고 재미있다. 게다가 분야를 막론하고 적용 가능한 사상이라는 사실이 더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어떤 분야에 있든지 흥미롭게, 그러나 진지하게 읽으며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어온 방향과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이해하는 가운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해줄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 그는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키워드로 ‘공감’을 내세우면서 “인간은
적대적 경쟁보다는 유대감을 갖고 가장 고차원적 욕구를 지향하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인류문명사의 본질을 ‘공감-엔트로피의 역설’로
정리한다. 공감-엔트로피의 역설이란 지금 우리가 에너지 집약적이고 상호 연관적인 세계에서 지구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재앙에 가까운 기후 변화와 우리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엔트로피 증가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중대한 과제는 적절한 시기에 지구적 차원의 공감에 도달하여 문명의 붕괴를 막고 지구를 구하는 일이다. 저자는 개인의 공감본능과
사회의 공감의식의 다양한 사례를 강조하고 전체적으로 인류사를 조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107쪽을 인용하자면 “거울신경세포는
문화의 진보에 확실한 생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이제 우리는 거울뉴런이 문화를 직접 흡수하는 현장을 본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같은 것을
공유하고 모방하고 관찰함을써 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가운데 일어나는 현상이다.” 저자는 공감이 문명의 진보와 사회문화의
진화의 단초임을 설명하고 경쟁과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협력과 평등의 공감사회로의 전환을 전망한다. 이 때 에너지 제도와 커뮤니케이션 혁명
그리고 의식의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문명사를 정리한다. 다시 말해서 문명의 발달을 점차 복잡해지는 에너지-커뮤니케이션-의식구조의 발전에
기반하여 설명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역설적 긴장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개인의 섬에 고립된 채 외로움이라는 병에 시들어가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치 않는 모습이 우리가 그리는 현대인의 자화상이 아닌가. 제러미 리프킨은 이러한 현대인의 믿음을 한 번에
뒤집어 엎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책 안에서 “인간이 본래 공격적이고 물질적이고 실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오래된 믿음”을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공감하는 종(種)이란다. ‘과연?’이라는 의문이 앞섰지만, 그의 설득력이 대단하다!
‘공감’이 인류의 문명을 진화시켜왔다는 <공감의 시대>의 증거들을 보면, ‘공감’은 인간의 능력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능력이며,
모든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조건이라는 그의 주장에 빨려 들어가듯 공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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