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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말고 도전하고 경험해보라
저자/역자
헤르만 헤세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출판년도
1991-11-01
독서시작일
2022년 05월 24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26일

서평내용

우리들이 배우는 것의 대개가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진실이고 정당한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을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는 거야. 대개는 다른 면에서 볼 때 더 나은 의미를 갖게 되지.
– 데미안 39쪽
우리들은 허용된 것과 금지된 것을, 자기에게 금지된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야 하는거야. 실제 금지된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았어도 대 악당이 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지. 그것은 단지 편의상의 문제에 불과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판정해 내는 데 안일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금지된 것에 복종하고 말지.
– 데미안 83쪽

작가 헤르만 헤세는 독일 작가로서 철학적인 관점으로 우리를 사유하게 만들어주는 작가 중 하나이다. 목사 아버지와 선교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헤세는 특이하게도 동양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불교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 소설 ‘싯다르타‘를 쓰기도 했다. 그가 작성한 많은 책을 통해 그는 인간 내면을 향한 시선에 대해, 철학적인 사유를 현재까지 던져주고 있다. 헤세가 ‘데미안’을 쓰게 된 계기에는 1차 세계대전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절망과 분노를 이끌어 내고 비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책 ‘데미안‘을 통해 우리에게 이분법적인 세계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남들이 생각하는 관점으로만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진정한 나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 헤세는 이것에 대한 사유를 ‘데미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규격화된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을 가진 인간이 되는 것. 진정한 나다운 게 무엇인지 나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하게끔 책을 통해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다.
책 ‘데미안‘은 어린 10대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면서 변하게 되는 내면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싱클레어는 항상 선의 세계에만 존재해왔다. 즉 주변이 시키는 대로 틀에 맞춰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한 거짓말로 프란츠 크로머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련이 처음으로 그를 어둠의 세계로 발을 내딛게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과는 다른 데미안의 모습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시련이 싱클레어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면서 그와 함께 공존했던 불안정함을 데미안을 통해 다스리게 된 것이다. “그는 데미안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자기 인식의 지평을 얻게 된다. 소년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남으로써 소년 시절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자기 내부의 무한한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헤르만 헤세, 소담출판사, 1991).”
나는 이 책을 도전을 두려워 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이 도전을 이끌어내주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꿈꾸고 이뤄내는 것. 계속해서 자기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책 속의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달랐다. 그들은 경험했고, 도전했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쁜 길로 빠져도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왔다. 데미안은 두려워하지 말고 알을 깨고 나오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알을 깨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싱클레어는 곁에 데미안이라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도전을 망설이지 않게 된다. 그와 함께함에 있어 두려운 것이 사라지고 스스로 성장해나간 것이다. 두 가지 세계가 맞닿아 있음에, 다른 세계의 경험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보는 것이 우리를 끊임없이 성장하게 만든다. 틀을 깨고 진정한 나의 삶을 찾아 나서자. 소극적인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면 이 책으로 용기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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