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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도구
저자/역자
이미예
출판사명
팩토리나인
출판년도
2020-07-08
독서시작일
2021년 10월 01일
독서종료일
2021년 10월 02일

서평내용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곳이다. 책을 펼친 순간 어쩌면 나도 꿈백화점에 들어온 것만 같다. 여기서 비밀스럽고도 기묘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에서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북적인다.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들어서니 주인장 ‘달러구트’와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를 비롯하여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는‘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한 층씩 구경하다 보니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 각자만의 상황이 있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괜찮은 꿈들이 있는지 둘러보며 활기찬 분위기인 모그베리가 매니저로 있는 3층에서 지금 딱 꾸고 싶은 꿈을 발견했다. “세계일주 하는 꿈”이었다.

요즘 코로나로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1년째 일하고 있던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게 되었다. 계획했던 일도 다 취소하면서 집에서 학교 수업만 들으면서 자존감이 바닥인 채로 지내고 있었다. 행복한 일이 없던 요즘, 항상 말로만 여행 여행… 거렸다. 그러던 중 이 꿈을 발견하게 되었고, 당장이라도 세계일주를 하러 떠나고 싶었다. 꿈을 꾼 것도 아니지만 이런 꿈을 발견한 것 자체가 나를 행복하게 해줬고, 희망을 주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 곳에 방문한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그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하는 꿈을 찾는 사람들도 있고,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꿈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고민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다. 반대로 찾지 못했더라도 고민을 해결하지 못 하는건 아니다. 꿈은 해결책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인 것이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통해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도구를 통해서 힘든 상황 속에서 견뎌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얻을 수 있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지금도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려주고 싶은 곳이다. 아직 한 번 밖에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나도 이제 단골손님이 될 것만 같다. 힘든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계속 생각날 것 같은 곳이다.

마법 같은 꿈백화점이라는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무수한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남들에게는 얘기하기 어려운 고민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꿈백화점을 이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꿈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밝은 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

마지막으로 머나먼 얘기겠지만 꿈백화점이 정말로 생겨났으면 좋겠다. 우리의 설렘과 희망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을 공감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그런 공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감명 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즘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있고, 힘든 상황이지만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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