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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고독사란?
저자/역자
고지마 미유
출판사명
더숲
출판년도
2020-08-28
독서시작일
2021년 03월 24일
독서종료일
2021년 03월 26일

서평내용

몇 달 전, 한 프로그램에 고독사 현장의 유품을 정리하고 청소를 도와주는 ‘특수청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누구나 죽음 앞에선 공평하다. 죽음은 지역, 종교, 나이, 성별, 출신 등을 뛰어넘어 다가온다. 언제나 죽음은 두렵다. 그 이유는 인간의 인생은 1번뿐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두 번 살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경험해 볼 기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두렵다. 그렇다면 혼자 외롭게 죽는 죽음은 어떨까? 일반적인 죽음보다 더 비참할 것이다. 임종을 지키는 사람이 없이 나 혼자. 과연 고독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고독사 현장을 찾아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수청소’근로자가 아니라면. 직접 그 현장을 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비참할 것 같다.

『시간이 멈춘 방』에서는 고독사 현장을 미니어처로 재연했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슬펐다. 그 현장을 바라보는 내가 슬펐고, 그 죽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슬펐다. 『시간이 멈춘 방』의 저자 소도미우는 고독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아버지의 돌연사 이후에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유품정리 작업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자 우울감이 생겨 자살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가 고독사에 무관심 한 것도 사실이다. “내가 겪을 일도 아닌데.”와 같은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그 생각을 잘못됐다. 고독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앞선 생각으론 고독사를 예방할 수 없다. 모든 고독사를 완벽하게 막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혼자 죽게는 내버려두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고독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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