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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생이란
저자/역자
리처드 파인만
출판사명
사이언스북스
출판년도
2000-05-19
독서시작일
2021년 03월 27일
독서종료일
2021년 03월 31일

서평내용

이 책은 첫인상이 제일 특이했다. 여러 책들 사이에서 읽을 책을 고를 때면 글의 내용을 나타내주는 제목이나 글의 내용을 훑어보고는 고르고는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첫인상에서 차지하는 제일 큰 부분은 표지일 것이다. 책 표지를 본 사람은 알 수 있다시피 활짝 웃고 있는 한 남자가 누워있는데 정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특이한 표지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정말 분위기나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평화로움이 좋아 인상에 깊었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남자는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1’에서 알 수 있듯 저자인 리처드 파인만이다. 그의 책의 표지를 보면 그의 큰 사진도 사진이지만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라는 글귀가 정말 눈을 사로잡았는데 그의 일생을 보자 왜 그런 글귀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노벨 물리학자 수상하기까지 한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뛰어났던 그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물리에만 파고든 게 아닌 여러 분야에서도 활동하였고 매우 유머러스한 물리학자로 다들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집필한 이 책은 물리학을 쉽게 다루며 설명이 주를 이룰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 달리 이 책의 목차는 ‘생각으로 라디오를 고치는 아이’, ‘완두콩 쉽게 자르기’, ‘누가 문을 훔쳐갔나?’와 같이 이루어져있다. 그렇다. 이 책은 물리학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내용이 아닌 그의 재밌는 일화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여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일화는 총 21개이며, 그의 일화를 하나하나 읽어나가 끝까지 읽어보니 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왜 그를 유머러스한 물리학자라고 표현한 건지 이해될 정도로 그의 일화 하나하나가 일반인과는 다른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모두가 여러 상황을 겪어보며 성장할 것이지만 파인만은 자신만의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해 특이한 방법으로 해결해내는 모습과 자신이 흥미가 있는 부분에 바로 도전하여 집중하는 모습에서 내 자신이 너무 재미없게 산 게 아닌가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누가 문을 훔쳐갔나?’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그가 MIT 학부생 시절, 동아리에서는 \’문 열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과 소음에 예민한 부원들에 파인만은 짜증이 났다. 그에 그는 문을 떼서 숨겨버린다. 이에 범인을 찾기 위하여 모였고 다들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였다. 그리고 파인만 차례가 되자 \”당신은 충분히 똑똑하고 지적으로 우월합니다. 자, 우리가 인정했으니 이제 문을 돌려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 후에도 범인은 계속 나타나지 않아 한명씩 문을 가져갔냐고 물었고 그에 그는 자기가 문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웃기게도 다들 농담이나 장난으로 취급하고 넘어가게 되고 진실이 밝혀지고서야 거짓말했다는 사람들에게 그는 자신은 사실을 말했다며 너스레 떨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동아리라고 하면 선배들 또한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서 장난 끼를 유지하는 그런 모습이 ‘정말 그답구나.’란 생각과 함께 그를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제일 큰 이유는 짜증난다고 내가 참는 게 아니라 문자체를 제거하는 그러한 사고방식이 어이없으면서도 신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그는 읽으면 읽을 수 록 정말 일반인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는 자유로운 사람인 걸 느낄 수 있다.

현재 여러 교훈이나 지식을 주는 책들이 계속 읽고 있었다. 하지만 한 번씩은 아무런 생각 없이 읽기 좋은 그런 가벼운 책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 책이 바로 이 ‘파인만씨는 농담도 잘하시네.’인 것 같다. 그렇기에 가볍게 읽을 만한 재밌는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가볍게 읽으면서 모든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며 읽거나 자신과 비교하며 읽는다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 또한 되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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