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나
저자/역자
남인숙
출판사명
21세기북스 2019
출판년도
2019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31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31일

서평내용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나>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너도 나도 가릴 것 없이 MBTI부터 물어본다. E는 외향인, I는 내향인이다. MBTI 테스트를 할 때마다 E가 나오는 나는 ENFP이다. 남들 앞에서 주도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잘 할 수 있고, 사람들 만남에 꺼리지 않는 나. 이런 나를 사람들은 외향인, 소위 말해 인싸라고 하지만 나는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다. 아이러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여러 질문 들을 던지곤 하였다. 나는 내향인일까? 외향인일까?’라는 답에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게 외향성의 척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나는 공개적인 활동 자리에 다녀오면 항상 지치곤 한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성 버튼을 누르고 노력하기 때문 아닐까 싶다.

 

 

또한, 내향성인지 외향성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의 모습보다는 어렸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라고 하였다. 나는 어렸을 때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차차 삶을 살아가면서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강박 속에 갇혀 노력했었다. 이 책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행동이 매번 달라지는데 이를 사회성 버튼이라고 한다. 어쩌면 나는 싹싹하네, 말 잘한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사회성 버튼을 누르고 직면한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상황에 맞게 자신의 성향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성향을 안다는 것은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어떤 성향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일기장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내성적인 나는 가치 없는 일에 감정을 쏟고, 나를 상처 준 사람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우유부단하다. 때론 나도 남들 눈치 안 보고 신경 안 쓰는 마이웨이가 되고 싶었다. 이 책에서 내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사례로 내성적인 사람 특징을 설명하여 너무너무 공감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에세이의 매력을 느꼈다. 친구한테 이야기하듯 써내려가는 책 속에서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성향인지 적어보면서 내 성향에 맞는 사회성 버튼의 밸런스에 맞춰 나를 아끼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