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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사는 법
저자/역자
출판사명
출판년도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18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18일

서평내용

평소 좋아하던 인플루언서가 이따금씩 올려주는 책 구절에 빠져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는 것은 어느 새 나의 목표 중 하나가 되었었다. 쉬는 날 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다가 제일 눈에 띄는 걸로 골라 왔다.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사랑’이었기에 이 책의 제목은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주인공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 연인을 처음 만나 풋풋한 연애를 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짙어진 사랑과 꽤나 잦은 다툼을 반복하고, 법적으로 관계를 맺고 아이를 가지고, 육아를 통한 성장의 과정을 지나, 외도, 노후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 지루할만큼이나 제목에 충실하게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그리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까닭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중간 중간 가미되어 있는 필자의 생각들은 내게 새로운 시각으로 사랑을 바라보게 만듦과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통찰력있는 사고와 현명한 조언들은 아마 내가 살아가는 내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매순간을 사랑하며 살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을 가르친다는 개념은 건방지고 부적합하고 몹시 해롭게 느껴진다. 진실한 사랑은 파트너의 존재를 온전히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내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돈의 핵심적 의미 그리고 돈과 성취의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두렵고, 커스틴이 지금 간절히 원하는 듯 보이는 것을 안겨줄 능력이 없어서 무력해진다. 그는 아내가 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절실히 느끼지만, 그녀를 그렇게 인도할 능력을 사실상 잃고 말았다.” 
알랭 드 보통은 놀랄만큼이나 통찰력있는 구절들로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게 만들면서 그간의 나는 어떘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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